성빈이 보렴~

오늘 수영했구나?

수영복 입은 성빈이 사진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나네.

너 아기였을 때 이모가 수영장에 데리고 가서

물 먹였다고 울던 모습.. ㅋㅋ

이모가 있는 서울은 오늘도 무지하게 춥단다

엄마아빠가 계신 대전은 어제 눈이 많이 왔었구.

과일 먹다 알레르기가 왔다는 얘기 들었어.

조심조심하고 혹 무슨 이상 있으면 꼭 선생님께 말씀드려

알았지?

이모는 이제 향기랑 열매 목욕시키려구 해.

건강하게 캠프 잘 마치고 돌아와

향기랑 열매 만나.

이모가 기다리고 있을께.

저녁 맛있게 먹고 이모가 또 편지 쓸께 안녕~

To. 성빈!!

오늘도 잘 지냈니?

이모랑 엄마랑 낮에 통화하면서 왜 넌 공부하는

모습은 사진이 없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며 수다를 떨었단다. ㅎㅎ

아빠가 아직도 건강이 회복되시지 않아

엄마가 매일같이 병원에 다니시는 게 많이 힘든가 봐.

그래도 우리 성빈이가 낯선 곳이지만 건강하게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엄만 힘이 나시겠지?

이모 역시 아무렴 어때 이쁘고 착한 성빈이 공부도 잘 하고 잘 먹고 잘 자고 재밌게 지내리라 생각해.

엄마나 이모는 매일같이 여기 홈페이지에 들어와

너가 지내는 모습 확인하고 또 확인하며 성빈이 보고 싶어하고 있어.

성빈이도 엄마랑 이모 보구 싶지?

그치만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았으니까 잘 참고 잘 지내다 와.

그럼 이모가 상 줄게 알았지? ^^

그럼 내일 하루도 잘 지내고 또 편지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