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를 계획했고, Intensive class를 신청했습니다.
보통 학생들은 오전 8시부터 정규수업 4시 10분까지 수업을 듣고 저는 Intensive class를 신청해 추가적으로 한 시간을 더 들었습니다. 수업은 그룹수업과 1대1수업이 있고 원어민 선생 한분이 계십니다. 선생님들은 시험을 통해 뽑고, 정기적으로 시험을 쳐 선생님들의 수준을 케어하는 학원입니다. 학원 시설은 정말 깨끗하고 매주 월 수 금 마다 청소를 해서 청결합니다. 처음에 방에 샤워실을 보고는 너무 작아서 실망했는데 세부 다른건물의 시설을 보고나서는 학원 시설이 정말 좋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1층 식당 옆에는 매점이 있고 음료와 과자 몇개가 팔고 라면도 팔아요. 한국라면이랑 필리핀 라면 둘다 ㅎ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있고, 같이 지내시는 분들과 함께 스포츠도 즐길 수 있게 탁구대와 라켓 공, 배드민턴 네트, 라켓, 셔틀콕 전부다 학원에 준비되어있어 방과후에 즐기실 수 있어서 좋아요.

처음에 세부에 왔을때 제 영어 실력은 진짜 짧은 영어만 들을 수 있는(말은 당연히 못하고) 영어실력이었습니다. 1대1수업을 처음들었을때 어색하고 영어가 딸려 많이 힘들었는데 선생님들이 천천히 말해주시고 제 짧은 영어를 끝까지 들어주면서 문장을 고쳐주시기까지 해주셨습니다. 한 일주일을 듣고는 선생님들과 익숙해져 선생님들의 말은 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열심히 제 생각과 이야기를 말하기도 했어요. 몇몇 선생님들은 정말 재밌게 수업하시고 저도 모르게 즐기고 있었거든요. 그룹수업은 비슷한 레벨의 사람들과 묶어서 수업을 들었는데요. 저의 경우 영어를 못해서 자신감도 없는 사람이었는데 그룹수업을 통해 모르는게 있으면 서로서로 물어보고(물론 영어로) 남들에게 발표를 하는 형식을 많이 이용해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또 1대1 수업을 한 선생님과 대화하니까 적응이 되어 잘들리는데 그룹 수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발음을 들으며 다양한 발음에 적응을 할 수 도 있었던 것 같아요. 수업에 참여할 의지만 가지고 있다면 그룹 수업을 재밌게 하실 수 있을거에요.

주말에 학원에서 주관하는 액티비티가 몇번씩 있어요. 저는 공부를 하러온다는 생각에 액티비티는 별 생각을 안하고 왔는데 액티비티를 참석하고나서는 진짜 마음이 바뀌었어요. 지내는 사람들과 좀더 친해지는 계기도 될수있고 야외활동 간에 영어를 써야하는 상황이 무조건 생길 수 밖에 없어서 공부도 되었고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자연과 액티비티이기 때문에 정말 재밌었어요. 아무리 5시에 수업을 마치고 쉰다지만 5일동안 수업을 들으면 힘들고 질릴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액티비티가 한번씩 있어서 잠깐씩 휴양온 기분을 낼 수 있다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레져스포츠를 좋아 하시는 분이시라면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세부에 오래 지낸건 아니지만 8주동안 도움이 되었고 알고있으면 좋은 팁들도 적어 봅니다.

1. 거리가 좀 되는 곳을 이동할때에는 Grab이라고 콜택시 개념의 이동수단을 부를 수 있는 어플이 있는데요. 자기가 원하는 목적지이름을 찾으면 먼저 가격이 측정되어 나와서 길을 모르거나 처음 가는 곳일때는 덤탱이를 덮힐 일이 없어요. 나중에 주변 지리정도는 외우실정도가 되면 그냥 택시가 조금더 싼데 왠만하면 그랩이 편하고 안전합니다.

2. 학원생활에 원하시거나 불편한게 있으면 원장님께 전부 말하시면 됩니다. ㅎㅎ 원장님은 언제나 피드백을 원해서 밥이 맛없다거나 수업에 불만이 있으면 언제든지 원장님께 부탁드리면 바로 고쳐 주십니다.

3. 모기가 많을 때가 있는데 전기모기약이랑 바르는 약이 있으시면 챙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여기 모기는 되게 쌔거든요. 잠깐 세수하는 사이에 4번을 물기도 해서;; 고통스럽습니다.

4. 학원에서 하는 액티비티 외 다른 곳도 가보고 싶다면 원장님께 여쭤보시면 많은 정보가 나오기 때문에 무조건 한번 물어보세요. 액티비티 외에 세부 생활이나 맛집 놀러 갈 만한곳 모두 다 알고 계시니까요. 꼭 여쭤보세요.

5. 마지막으로 제 경험에 영어를 배우려면 수업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사용을 하며 바깥사람들과 얘기를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엔 몰랐는데 같이 지낸 형이 알려준 거에요. 실제로 영어를 쓰는 현지인들과 대화하고 연락하면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쓰게되고 쓸일이없던 문장도 한번더 쓰게 되서 정말 좋은 효과가 되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글솜씨가 쓰레기라 뭐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학원에 대한 이미지는 정말 좋고 제 친구나 지인이 필리핀 어학연수를 가게 된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좋은 학원 시설과 매주 관리되는 선생님들의 교육 수준 지친 삶을 쉬게해줄 액티비티 까지 공부를 하면서 힐링도 할수있었던 8주였습니다. 아 수영을 배우고 오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액티비티가 물에서 하는게 꽤 있어서 더 즐기시려면 수영배워서 오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