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가 부탁한 아파트 로비사진은 찍어놓은게 없던데 엄마가
겨우겨우 찾았어. 송희 숙제한다고 찍어놓은 사진중 하나를
초점이 흐리지만 보낼 만한게 이거 밖엔 없네
한번에 두장씩만 들어가니깐 우선 이걸로 보내줄께
송희야
엄마가 송희방에서 한번 잤는데
자다가 보니 송희가 옆에서 자는 소리가 나는거야
깜딱 놀라서 돌아다 보니.... 콩이 엄마랑 같이 베개를 베고 자고 있더라는 말씀
아... 그리고 4005호 아저씨 코고는 소리도 들었어.
도대체 얼마나 큰 소리가 나면 벽을 뚫고 송희방으로 다 들리냐??
호랭이는 콩의 습격을 막기위해 잘 모셔놨음..
근데 너 호랭이 한번도 안 찾네
별로 안보고 싶은가봐?
송희야 엄마가 또 저녁에 한번 더 편지 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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