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니가 올 날이 다가오고 있다...
침대시트도 새로 갈아 끼우고 낼은 니가 좋아하는 육계장이랑 닭죽 재료 미리 사다 놓을려고...
할머니가 드디어 이사를 가셔서 이틀에 한번씩 서울 왔다갔다 하고 있어...
그래서 지금도 갔다오고 모레 또 갔다와야해서 오늘이 마지막 편지일꺼 같어...
울 지원이 처음으로 엄마아빠 곁을 떠나 멀리 필리핀에서 지금까지 잘 지내서
고맙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있어...
며칠 안남은 기간동안 잘지내고...
짐이 많다면 세면도구 버리고 와...그렇다고 비누케이스는 버리면 안되고 바디클렌져나 샴푸같은거
많이 안 남았으면 버리고 와...
울 지원이 곧 본다는 마음에 가슴이 설레이고 있어...
엄마는 지원이 빨리 보고 싶어서 공항으로 출동~~~~
기다리고 있을께...
짐 잘 챙기고 건강하게 우리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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