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받아보는 답장이구나.
잘 지내고 있다니 정말 고맙구나.
너무 놀기만 하는건 아니지?
엄마도 이번주가 지나면 출근해야되는구나.우리 지혜 방학숙제가
수행평가로 들어가는게 꽤 많더구나.
엄마가 다 챙겨줄수도 없고 어쩌니?
국어도 있고,과학도 있고,음악도 있네.2학기 중간고사 반영이라는군.
음악회는 영권이랑 다녀오도록 노력해보마.
이제 개학하면 해야할일들을 미리 계획하고 오면 좋겠는데.
참, 친구들한테는 편지 보냈니?
그림엽서같은거 구매해서 선생님께 국제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하면
해 주시지 않을까? 안되면 말구요.
필리핀에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있는지도 궁금하고,
우리 딸이 얼마만큼 성숙했는지도 꽤 궁금하구나.
어학연수 다녀와서 많이 달라진 모습을 모두 기대하고 있는데...
거기 선생님들은 우리 딸을 너무 예뻐하시는거 같더구나.
암튼 많은 사랑받는만큼 잘 하고오길 기대하마.
오늘 저녁 통화가 벌써 기다려지는구나.
잘지내. 사랑한다.화이팅! 젖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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