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누나 규헌이야. 잘 지내고 있지?
편지 쓰니까 전화랑 느낌이 많이 다르네.
누나랑은 1주일이 넘도록 목소리를 못들으니까
걱정도 되고 지난번에는 가족생각이 많이 안났었는데
이번에는 생각이 많이나는데 뭘까? ㅋㅋㅋ
이번에 가자마자 버스타고 또 가서 한참 가야되는데
뭔가 불안하긴 하지만 가족들 얼굴본다, 같이
지낸다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갈게. 공부 열심히
하면서 잘 지내다 갈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누나랑 아빠랑 엄마랑 나한테 편지도 좀 쓰고
친구들이랑 잘 지내니까 걱정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잘 기다려줘. 시간은 빨르니까.
걱정하지 말고 잘 지내고 있어야돼.
2014.1.13 동생과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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