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요즘에 엄마 편지 소식이 없어. 만약에 내가 이 편

지를 선생님께 드릴 때 선생님이 나한테 편지를 준다면 아니

겠지만 ㅎㅎ. 엄마는 지금 잘 지내고 계신가 모르겠네. 엄마랑 누나랑

싸우거나 그러지 말고 아빠랑은 잘 지내고 계시리라 믿고 있어. 그러니까

엄마도 몸이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게 나처럼 몸조리 잘 해. 난

지금 배아픈데 이거 배고파서 그런 것 같아. 얼마 전에 아팠던 거는

갑자기 몸이 좋아졌어. 엄마가 집에서

스트레스도 제일 많이 받고. 내 걱정도 커서 힘들 것 같아도

우리 엄마니까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야. 나 없어서 좋은 점도 있겠지?

나 없으니까 나 하던 심부름 누나 시키고 누나가 싫다고 짜증

내거나 그러면 엄마는 화내지 말고 엄마만의 독특한 방법을 개발

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 누나랑 아빠랑도

통화 하니까 진짜 울컥해서 울 뻔했어. 그래도 누나랑 아빠도

목소리가 밝아서 잘 지내고 있겠지 싶네. 엄마 절대로 아프지 말고

나 걱정되서 울거나 기운 없어하면 안돼. 난 지금 예전처럼

건강하니까 엄마도 건강하셔야지. 아무쪼록 엄마랑 아빠랑 잘 기다려줘.

그리고 아빠한테도 사랑한다고 전해주고

처음인것 같지만 누나한테도 사랑한다고 전해줘! 엄마 파이팅!!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