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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7 준혁이에게 작성일 : 2011-01-17  

 

준혁아~

 

엄마가 금욜썼던 편지보고 토욜 거라고 생각했구나

아마 편지배달이 하루 늦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편지에 이곳 날짜랑 시간을

적어서 보내니 참고해서 보려무나.

네 목소리 들으니 카레이싱이 꽤나 재미있었던 것 같은데 신나하는 네 모습이 눈에 선하다

버스안에서 혼자 앉아 있는 사진을 보니 문득 울아들 친한 친구가 없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잠깐 짠한 맘이었는데 네 표정은 해맑고 생기있어 보여서 괜한 걱정이라 날려버린다..

주말평가서 보니 샘께서 워드랑 액티비티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구나

너 스스로 알테니 힘들어도 너를 단련한다 생각하고 이기고 즐겁게 하도록 해봐

잘하고 있고 좋아지고 있으니까. 엄마가 기도원 가서 목사님이 해주신 말씀인데

좋~아지고 있습니다~

잘~돼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사하고 늘 이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면 말대로 이뤄진다능

너도 엄마도 느끼듯이 이제 남은 시간을 가늠할 만한 때가 되었구나

아깝지 않은 시간되도록 후회없도록 보내고

너 스스로 너를 갈고 닦아 세우는 기회로 끝가지 힘내길 바래

오늘은 승아도 홈스테이 가서 없고 엄마 아빠 둘만 있어 아빠가 저녁사주셨다~ㅇ

오랜만에 아빠랑 둘이 밥먹으니 니들 생각도 나고 허전하더라

역시 가족은 함께 부대끼며 살아야 사는 맛이 나나 보다

아들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그곳에서 멋진 시간 보내고 의젓하고 당당해진 모습으로 만나자

 

오늘도 잘자고

사랑한다 아들♡          

1월 17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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