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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1) 성빈아 이모야~~ 작성일 : 2011-01-18  


우리 성빈이 잘 지내고 있니?

한동안 이모가 뜸했었지?

음~~ 이모가 삐졌었지~

성빈이가 답장도 없구 하니까 재미가 없어서말야.

 

ㅎㅎ 아냐 성빈아, 이모가 함 그래보는 소리구

실은 이모도 많이 바빴었어.

성빈이가 먼 곳에 가서 열심히 지내는 동안

이모 역시 열심히 일하느라고 그랬지.

서운했다면 미안해에~~

그래도 엄마 통해 성빈이 소식은 계속 접하고 있었어.

깜순이가 다 되었다며? ㅋㅋ

 

그래도 이모는 성빈이가 너무 부러워~

이모는 방안에 콕 틀어박혀 일 하느라 휴가도

못 가고 허리까지 아파 병원에 다니고 있어. 

근데 성빈이는 넓은 세상에서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유익한 날들을 보내고 있으니 얼마나 좋아~

 

성빈아,

하루가 지나고 가 버리면 다시는 그 날이 돌아오지 않는

다는 것 알지?

매일 매일 똑같은 날들이 반복되는 것 같아

무심히 보내 버릴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자고 나면 과거가 돼버리는 거야 그치?

그럼 그 과거의 시간들을 충실히 보내지 못한 사람에게는 과연 어떤 미래가 있을까?

우리 성빈이는 똑똑해서 잘 알거야.

 

성빈이가 그 곳에 간지도 벌써 3주차인 거 같아.

지난 한 달 동안 성빈이는 처음 한국을 떠날 때

엄마나 홍아비, 그리고 이모랑 한 약속대로

매일매일을 열심히 잘 보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않아.

그렇지? 믿어도 되지?

그러니까 지금 성빈이가 보내고 있는 그 시간시간들이

앞으로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귀한 것들일 수도 있다는걸 명심하고,

앞으로의 남은 2주 동안도

그동안 미처 놓쳤던 부분들을 다시 한 번 잘 되짚어보고

열심히 지내기를 이모는 바랄께.

 

성빈이의 그 곳 생활에 대해 이모도 다 보구 있어.

엄마는 엄마니까 약간의 걱정이 있는 것 같지만

이모는 성빈일 믿어.

아마 캠프가 끝날 때 쯤엔 분명 가기 전 보다

한 자락 더 자라있는 모습일 거라는 걸. 

몸도, 마음도 지식도...

우리 성빈이 화이팅!!!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여 힘들어도 참고 열심히

알았지?

 

에구구 이모가 또 허리가 아프당~

낼도 병원가서 침 맞아야 되려나 봐.

그 침 대개 아프던데 흑흑..

이모도 아프지 말고 힘내라고 답장 좀 써주면 기운 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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