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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사라 아빠 후기입니다.^^ 작성일 : 2014-04-07  
안녕하세요. 모세, 사라 아빠입니다.
 
아이엄마가 전에 후기를 올렸던데 저도 같이 다녀왔으니깐 간단히 남길까 해서 카페에 들렀습니다.
실질적으로 계획을 자고 한건 제가 주도해서 한거라서 향후에 다른가족분들이 오시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글 남깁니다.
 
먼저 저희는 엄마/아빠/아이 둘(한국나이로 6살, 4살) 같이 2014년 1월부터 8주 연수를 다녀왔구요,
엄마는 필라 숙소에서 개인선생님과 하루 3시간찍 8주 연수,
 
저는 인근에 성인어학원(CIA어학원)에서 8주간 8시30분~4시20분까지 영어 연수를 받았습니다.
 
저희가 제1 영어권 국가를 선택하지 않고 연수국가로 필리핀을 선택한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연수비용을 무시할수가 없더군요.
 
타 국가에서 가족연수란 개념으로 저희 4가족이 한꺼번에 지낼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을 뿐더러
숙소 따로 아이 유치원과 성인 어학원 따로 지내는 건 더더욱 비용이나 편의상으로,
특히 아이를 데리고 가는 입장에서는 비효율적이었구요.
그러다보니 필리핀을 가장 우선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필리핀 내에서 지역 선정하는데도 고민이 있었는데요,
특히 필리핀 내에서도 휴양지로 유명한 바기오 지역이랑 세부랑 두고서요.
결정적으로 세부를 선택한 이유는 주말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다로 휴양을 다닐수 있다는 것과
바기오는 마닐라에서도 차로 한참 들어가야 된다는 어려운 접근성때문이었습니다.
 
세부를 선택하고 나서는 사실 모든 결정 중에 가장 어려운 유아연수원을 고르는 문제가 남아있었죠.
필라영재교육을 비롯하여 가족연수를 하고 있는 타원(이름을 쓰기가 애매해서 그냥...)들 여러군데를
전화와 이메일, 수시로 홈페이지 들락달락 하면서 장단점을 고르는데
 
솔직히 100% 만족하는 곳은 어느곳도 없더라구요. (원장님 죄송해요^^)
 
처음에는 어느정도 욕심을 가지고 시설이나 교육환경을 따지고 조사했었구요,
저희의 경우에는 성인의 교육환경까지 고려하다 보니 더욱 결정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러다 문득 필리핀에서 한국사람들에게 딱 맞는 시설이나 환경을 고르는건 아무래도
 
어불성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시설적인 부분이나 어느정도는 감안하고
(저희 가족이 필리핀 여행이 이번이 5~6번째 이상이라서 시내에서의 소음이나 이런 문제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고심 한 후에 필라영재교육을 선택했습니다.
 
영어연수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아이들 케어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출국정에 원장님과 통화/카톡/쪽지/이메일을 통해 그 부분에서 어느정도 안심이 되었고,
실제로 연수기간 동안에도 올리비아 선생님을 비롯하여 원어민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잘 다루어 주시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특히, 둘째 사라는 한글에 대한 개념도 아직 확실히 잡히지 않은 아이라서
고민이 많았는데 아이들 수업도 여러가지 놀이를 포함하여,
미술, 음악, 수영 등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는 주제로 즐기면서 배우고 온것 같아요.
 
시설에 대해서도 아이들 수업공간이나 작지만 아이들 놀기에는 아주 적당한 수영장을 포함하여
부족함이 없었구요, 무엇보다 쇼핑몰이 30초 거리에 있어서
언제든 아이들 데리고 혹은 부모님들 나가기에는 좋은 위치였던 것 같아요.
 
숙소에 대해서 처음에 제가 가장 걱정했던 소음문제는 사실 걱정했던 수준은 아니었는데
숙소 옆에 공사하고 있던 것 때문에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음식도 한국사람이 먹기에 부족함이 없었구요.
(이건 제가 성인 어학원에 다녀보니까 아주 비굑 많이 되더라구요.
CIA가 그나마 음식이 잘나온다고 알려진 어학원인데도
아무래도 아이들을 전문으로 하는 필라하고는 비교가 안되더라구요.)
특히, 밥은 동남아 쌀이 아닌거죠? 한국에서 먹던 쌀이랑 차이가 거의 없었던것 같구요.
단, 아이들을 위해서 사전에 엄마들이랑 조율해서
아이들 좋아하는 혹은 엄마가 아이에게 꼭 필요로해서 먹이고자 하는 음식들을
한두개 정도 준비해 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저희는 아이 연수도 중요하지만 저랑 와이프가 영어에 더 목말라 있었던게 사실인지라
저희 수업의 내용도 중요했었는데 100%는 아니지만 99% 만족하고 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 원장님께서 자신있게 도보로 3분정도 거리에 위치한다는 성인어학원을 등록해서 다녔었는데,
정확히 도보고 5~6분정도 걸리는 거리였구요,
첫날 원장님께서 어학원까지 같이 동행해서 매니저분에게 직접 시간표 조절까지 받고
8주간 원하던 연수를 잘 받았습니다.
 
CIA어학원이 한국학생 비율이 50% 미만에 일본, 타이완 학생들과 성인들이 나머지 비율로 되어 있어서
타 어학원에 비해서는 좋았구요,
수업도 :1 수업 4시간에 그룹수업 2시간, natice(CNN) 수업 1시간으로 아이들 연수 끝나는 시간 맞춰서
4시 20분까지 알차게 시간을 보내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할만한 연수였습니다.
 
와이프도 1;1수업 3시간은 숙소에서 받았는데 기초에서 시작해서 중급까진 아니어도
두려움없이 말문이 트일 정도까지는 실력향상이 된 것 같더라구요.
 
사실 저희는 연수전에 1달동안 화상영어를 하고 갔었는데 그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고
연수기간동안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서도 화상영어 계속 하면서 아이들과 즐겁게 대화하고 있습니다.
 
필라에서 연수 받으면서 거의 주말마다 여행다니려고 했는데
작은 태풍이 두어차례 지나가면서 많이 다니지는 못했네요.
아이들은 주말에 호텔에 놀러가닌게 제일 기억에 많이 남은 것 같고
저희는 카모테스 섬에서 보낸 이틀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이 그 동안 보낸 시간중에서 이 두달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돌아와서도 잘 적응하고 있어서 부모입장에서도 보람찬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모세는 여기서도 영어 유치원에 아주 잘 적응을 하고 있고 영어선생님인 모세 고모도
아이발음이 아주 좋아졌다고 흡족해 하더라구요.
사라는 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노래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과 부르던 과일노래 등을
아직도 기억하고 오빠랑 심심할때마다 흥얼거리고 놀고 있네요.
 
그 동안 신경많이 써주신 원어민 선생님과 원장님 올리비아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세부에 또 갈일이 있을테니 그때마다 인사차 들릴께요.
타지에서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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