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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가 너무 그리운 제이든 8주연수 후기에요~ 작성일 : 2013-12-26  
적응안되는 매서운 추위에 승찬이도 저도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있어 후기가 많이 늦어졌네요~~~
시끌시끌한 연말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한국온지 일주일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승찬이는 몇밤만 더 자면 곧 다시 필라에 갈꺼라 굳게 믿고 있답니다.ㅠㅠ
 
한국나이 4세, 만3세 승찬이와 연수를 계획했을땐 8주동안 외국인 선생님과의 경험(?)만이 연수목표였어요,
한국에서 영어를 많이 접해주지 않았기도 했엇고, 연수가기 직전 원어민쌤하고의 안좋았던 기억때문에 5세때
만나게 될 원어민수업에 대해 대비차?? 였을 뿐이었지 아이의 영어실력에 관해서는
전혀 기대하는 바가 없이 연수를 시작했었어요~
사실 아이의 연수가 목적이 아니라.... 필핀을 너~무 좋아하는 저의 휴가가 목적이었지요~~ㅎㅎ
 
헌데 연수가 진행되고 아이가 기대보다 더 많이 빨리 적응해주시고 엄청난 흥미도 보이면서
쌤들에게 무한 애정을 쏙도 또 받는걸 보면서 또 아이의 놀라운 언어성장능력을 보면서 떠나기 전 다음번 연수를
계획해 버렸답니다....(이건 여전히 아빠와 상의중입니다만. ㅠㅜ 승찬아빠는 아직도 저희 없이 너무 힘들었던 생활에 더 오랜 기간의 다독임이 필요한것 같아요. 다같이 가자고 하고 있습니다만....ㅠㅠ)
 
항상 종일반을 하여 늦게오는 엄마를 원망했을 승찬이에게 연수기간동안 항상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느낌도
정말 좋았나봐요, 원에서 수업하는 시간을 통틀어 계산해보면 한국에서 종일반 하는 시간과 별 차이가 없는데도,
바로 옆방에 엄마가 있을거란 기대감과, 점심도 함께 하면서 잠깐이라도 엄마얼굴을 보니 마음의 안정도 찾고
더욱 힘내서 원에서 잘 생활하기도 했던것 같구요~
 
실시간으로 올려주시는 승찬이의 관찰일지도, 하루일과가 끝날때마다 올려주시는 아이의 생활모습사진과 장문의
관찰일지도 필라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아닐까해요~
저도 비슷한 일을 해봤던지라 아이 하나하나에 (물론, 승찬이는 비수기여서 많은 아이들과 함께 있진 않았어도 ㅎㅎ 많아도 다 써주시니 ^^) 이렇게 세세하게 관찰해주시고 매일매일 일지를 올려주시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잘 알고 있거든요~
좋은말로만 포장한 글이 아니라 정말 우리 아이를 이해하고 파악하고 글을 써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인터넷으로 찾을 수 있는 세부 유치원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고, 인터넷으로만 알아보고 연수장소를 선택하는건 모험이기도 하고 이번연수는 어차피 경험이니 가서 여러군데 업체를 돌아볼 계획이었습니다만
 
소심하고 시크한 우리 승찬이와 너~무 잘 맞았던 선생님들, 뛰어다녀도 될 교실, 엄마가 해준 밥을 정말 정말 싫어하는 승찬이의 입맛에 딱맞는 밥도, 깔끔하고 아기자기했던 시설, 바로앞의 쇼핑몰까지!!!
필핀 실정을 잘 알고있는 저이기에 굳이 다른곳을 둘러볼 이유가 전~~~혀 없어지더라구요^^
올려주신 깨알같은 세부정보도 많이 도움이 되었구요~ (그 어떤 블로그보다도 알찬 정보들이 가득!)
 
승찬이는 여전히 수박쥬슬ㄹ 찾고, 새 장난감을 구입하고...ㅜㅡ
영어노래도 부르고, 영어로 놀이도 하며(제가 영어로 답하면 엄마는 왜 따라하냐며 하지말라고 하지만 ㅠㅠ)
1부터 10까지는 한국어로 세고, 11부터 20까지는 영어로 세면서....ㅋㅋ
새로운 장난감을 필라 쌤들에게 가서 자랑할꺼란 기대감에 여전히 즐거운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엄청난 집안일들을 하나 마무리 짖지 못하고 어수선만 떨고 있구요. ㅜㅠ 안하던 집안일을 하려니 ㅠㅠ
 
우리 승찬이가 매일매일 칭찬받고 항상 웃고 무한에너지발사하며 너무너무 행복해했던 8주간의 연수가
승찬이에게도 저에게도 너무너무 행복한 추억이 되어 너무 감사드려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정리를 해서 써야하는지 몰라 좀 글이 많이 두서없지만
(하고 싶은말 다 못쓴것 같아요 ㅜㅜ) 무튼, 기회가 되는데로 다시 갈께요~~
 
다시한번 너무너무너무너무~~감사드려요~ 덕분에 무탈하게 기대이상의 결과를 얻고 돌아왔네요^^
연휴 잘 보내시구요~ 겨울 캠프도 힘내세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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